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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문화의전당 기획전시- 김두엽·이현영 모자(母字)초대전 ‘삶의 행복 그리고 희망’
  • 이예은 기자
  • 등록 2022-05-09 11:3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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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의 ‘모지스 할머니’로 불리는 95세 김두엽 할머니와 아들 이현영 화가가 전하는 희망의 이야기!

울산 중구문화의전당(관장 한은숙)이 2022년 첫 번째 기획전시로 한국의 ‘모지스 할머니’로 불리는 김두엽 할머니와 그의 아들 이현영 화가가 함께하는 모자(母字) 초대전 ‘삶의 행복 그리고 희망’을 5월 14일(토)부터 6월 4일(토)까지 중구문화의전당 1층 별빛마루에서 개최한다.(사진출처=이미지투데이).

[울산뉴스투데이 = 이예은 기자] 울산 중구문화의전당(관장 한은숙)이 2022년 첫 번째 기획전시로 한국의 ‘모지스 할머니’로 불리는 김두엽 할머니와 그의 아들 이현영 화가가 함께하는 모자(母字) 초대전 ‘삶의 행복 그리고 희망’을 5월 14일(토)부터 6월 4일(토)까지 중구문화의전당 1층 별빛마루에서 개최한다.

미국에는 ‘모지스 할머니’, 영국에는 ‘로즈 와일리’가 있다면 한국에는 95세 김두엽 할머니가 있다.

모지스 할머니는 75세에 그림을 그리기 시작해 101세까지 다양한 작품을 남기며 미국의 국민화가로 자리매김했고, 로즈 와일리는 75세에 신진 작가로 선정돼 86세에 유명 작가로 등극했다.

그리고 두 화가보다 늦은 나이인 83세에 붓을 잡기 시작해 어느덧 13년 차 화가가 된 김두엽 할머니. 

김두엽 할머니의 이야기는 지난 2019년 KBS ‘인간극장’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에게 알려졌다. 

김두엽 할머니는 일제강점기인 1928년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나 해방 다음 해인 1946년에 가족과 함께 귀국했다. 우리말을 읽을 줄도 쓸 줄도 모르는 상태에서 결혼해 시집살이를 하며 딸, 아들을 낳아 길렀다. 끝없이 이어지는 가난 속에서 평생 여러 가지 일을 하며 고생하다 80세가 넘어서야 자신만의 시간을 갖게 됐다.

빈 종이에 몽당연필로 사과 하나를 그려놓은 것을 보고 화가인 막내아들이 건넨 칭찬 한마디에 힘을 얻어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는 그녀, 그림에 대해 한 번도 배운 적이 없었지만 그래서 더 자유롭고 과감하게 손을 움직일 수 있었다. 

김두엽 할머니의 그림은 로즈 와일리의 작품처럼 화려하고 유쾌 발랄하며, 모지스 할머니의 작품처럼 과거와 현재의 일상을 아름답게 담아내는 것이 특징이다.

로즈 와일리가 전 세계 수집가들의 부름 공세(러브콜)을 받았고 모지스 할머니의 100번째 생일이 ‘모지스 할머니의 날’로 지정된 것처럼, 그녀 역시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화가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김두엽 할머니와 택배기사로 일하면서 화가 활동을 이어온 할머니의 막내아들 이현영 화가의 다채로운 작품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산뜻한 봄과 깊은 가을의 색채가 녹아있는 아름다운 작품들은 ‘삶의 행복과 희망’에 대해 생각해 보는 기회를 선사할 것이다.

중구문화의전당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주민들에게 쉼과 여유를 선물하고자 이번 전시회를 기획했다”며 “한 편의 동화 같은 전시회를 통해 온 가족이 중구문화의전당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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