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교육지원청은 안전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인문학 캠프 프로그램을 통해 소통과 화합으로 가족 사랑을 키우는 인성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우리가족 목공스토리’는 생명의 숲 특강과 행복소반 만들기 목공체험으로 진행했다. 지난 6월 ‘반구대집청정 팜스테이’에 이은 가족 인문학캠프로, 주말 5회 동안 남구 관내 초․중학생 22가족이 참가했다.
나무를 주제로 한 생명의 숲 특강은 지구상의 대표적인 나무들을 소개하는 이동고 생태연구가의 열강으로 청중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가장 오래 사는 나무’, ‘이동하지 않는 나무’, ‘쓸모없음의 쓸모’, ‘서울 숲과 울산지역 공원의 차이점 찾아보기’등 소주제로 이어지는 흥미진진한 나무이야기를 통해 척박한 환경에서 자라는 나무가 생명이 더 길다는 사실과 나무는 이동하지 않아서 앞뒤 구분이 없다는 사실에 모두가 고개를 끄덕였다.
또한 기후 위기가 도래한 지금, 환경을 보호하고 자연을 가꾸는 우리 인간의 행동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려주는 강의는 참가 가족들에게 우리의 실천이 곧 우리의 미래임을 알려주었고 스스로 실천하는 행동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는 시간이 되었다는 평이다.
이어서 진행된 행복 소반 만들기는 울산공예대전 대상을 받은 김종필 우리 고장 공예가 맡아 진행했다. 소반에 담긴 우리 조상의 멋과 전통, 소나무 목재, 상판과 개다리 등을 설명하고 제작상의 안전 수칙을 꼼꼼히 주의시키면서 체험으로 연결하는 과정에서 혹시라도 설명을 놓칠세라 가족들은 잠시라도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감까지 감돌았다.
개다리를 맞추고 풀칠을 하고 나무못을 직접 박아보고 톱질을 하며 힘든 작업과 흐르는 땀방울에도 가족들은 서로 보며 즐겁기만 했다. 서로 소통하고 협력하며 행복 소반을 만드는 시간 동안 하나의 목표를 행해 온 가족의 마음과 행동이 하나가 된 모습이다.
캠프에 참여한 한 학생은 “처음으로 한 소반 만들기는 가족이 힘을 합쳐 완성한 것이라 더 큰 의미가 있었고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확인하고 새로운 지식도 알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강남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인문학 캠프 프로그램에 뜨거운 호응을 해주신 참가 가족분들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가족 단위의 체험 기회를 더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