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배는 과목 선택에 도움, 선배는 경험 나눔으로 고교학점제 취지 살려
울산 문수고, 선배와 함께 하는 교육과정 박람회
[울산뉴스투데이 = 김나연 기자]울산 문수고등학교(교장 강해숙)는 8~9일 1~2학년을 대상으로 내년도 교육과정을 스스로 고민하고 기획하는 시간을 가지고자 ‘선배와 함께 하는 교육과정 박람회’를 열었다.
8일은 1학년 순서로 학생들은 범서고 명숙자 진로교사의 진로·진학과 연계한 교육과정 설명회를 들은 다음 5층 복도와 교실 곳곳에 마련된 과목 부스를 방문해 문학과 매체, 미적분 등 다양한 선택과목에 대한 정보를 얻었다.
과목 부스는 2학년 선배들이 준비했는데 이들은 교과서, 필기 노트 등을 펼쳐 보이며 후배들의 궁금증을 해소해 주었다.
9일은 2학년이 같은 과정을 밟았는데 3학년 선배의 안내를 받으며 자신이 공부하고 싶은 과목을 스스로 디자인하였으며 부족한 부분은 과목 담당 교사가 깊이 있는 설명을 보태 주었다.
선배지원단으로 참여한 3학년 이래현 학생은 “좋아하고 잘하는 과목을 설명할 수 있어서 기뻤고 후배에게 도움이 되어 보람 있었다”라고 전했다.
과목 선택을 처음 경험하는 1학년 김윤성 학생은 “설명회에 참석해 나의 진로를 점검하고 부스를 방문해 2학년 때 배울 과목을 미리 경험하여 좋았다”라고 말했다.
이틀간의 행사를 지켜본 강해숙 교장은 “코로나19로 뜸할 수밖에 없었던 선후배 간의 만남이 학구적인 모습으로 재개되어 흐뭇하다”라며 “자신의 경험을 솔직하게 전하는 선배, 스스로 교육과정을 짜는 후배의 모습이 모두 아름답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이번 행사가 2025학년도에 전면 시행되는 고교학점제 기반 조성 및 고교학점제 조기 안착을 위한 다양한 모색 사례의 하나로 평가할 만하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