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투데이 = 김나연 기자] 울산 북구는 장기간 차량에서 생활하며 위기를 겪고 있던 노숙인이 노숙생활을 중단하고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왔다고 8일 밝혔다.
노숙인 A씨는 지난해 6월부터 농소2동 중산초등학교 인근 차량에서 기거하며 생활해 왔다. 북구청과 농소2동 행정복지센터는 추위와 더위 등에 노출된 A씨의 건강을 염려해 노숙생활을 중단할 것을 지속적으로 요청했으나 가족사의 아픔을 겪고 있는 그는 노숙을 고집했다. 꾸준한 상담과 설득과정에도 그는 도움받기를 거절했다.
북구청과 농소2동 행정복지센터는 주기적으로 A씨의 건강상태와 안부를 확인했으며, 북구정신건강복지센터는 정신상담을 진행해 A씨가 안정적인 거처를 마련하고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꾸준히 설득해 왔다.
지난 1년 간의 설득과 상담으로 A씨는 지난달 말 노숙생활을 접고 새로운 거처로 이사했다. 북구는 A씨가 생활할 집을 알아보고, 이사에 도움을 주기도 했다.
북구 관계자는 "가정사의 아픔으로 자발적 노숙을 택한 노숙인이었기에 물질적 지원보다는 상담과정을 통해 아픔을 치유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며 "앞으로도 노숙인 관리에 더욱 최선을 다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