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청은 지난해 두 차례의 태풍 등으로 피해를 많이 본 35ha, 12,000본의 해송림에 대해 총 1억2천만원을 투입해 9월까지 17개 구역으로 나누어 시기별, 장소별로 맞춤 방제를 시행한다.
동구청은 전문 면허를 가진 나무병원 업체과 함께 우선 대왕암공원 송림자생지 일원의 5개 구역 22ha에 대하여 지난 4월 5일과 19일 등 두차례에 걸쳐 구간별로 드론을 이용한 해송림 엽면시비(나무의 잎에 약제를 살포하는 방식) 및 흡즙성 해충 방제 작업을 실시했다.
대왕암공원내 경사가 심하고 수목이 우거져 있어 작업 환경이 열악한 곳에 인력 대신 드론을 활용해 작업을 완료했다. 사람이 약제를 살포하던 기존 방식으로는 한번 작업에 3일정도 소요되나 드론을 활용하면 6시간이면 작업을 끝낼 수 있고 정밀 살포가 가능하다. 또, 드론 방제 시 비행경로를 설정해 작업하면 누락될 수 있는 방제 대상지를 최소화함으로써 예산 절감 및 효율적인 방제 작업에 큰 도움이 된다.
동구청은 지속적인 해송 관리를 위한 오는 9월까지 시기별, 장소별로 해송 엽면시비(인력) 14ha, 수목 흡즙성 해충 드론 방제 16ha, 외생균근균 토양처리 4,500본, 고사지 및 위험목 제거 193본 등을 계속 시행하여 해송림 관리에 철저를 기할 예정이다.
동구청 관계자는 “2021년부터 해송림 종합방제사업에 드론을 투입해 영양공급 엽면시비, 병해충 방제 등 다양한 송림 작업에 적용하고 있다”며, “새로운 드론 기법을 도입하여 해송림 관리에 만전을 도모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