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는 오는 11월까지 동동118-1번지 일원에 건립 중인 깨어나라 성곽도시 커뮤니티센터 2층에 ‘산전만화도서관’을 조성한다고 1일 밝혔다.
‘산전만화도서관’ 조성 사업은 만화를 주제로 한 특성화 도서관을 울산 최초로 조성함으로써 주민들의 도서관 이용률을 높이고, 편안한 독서 복합문화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산전 지역의 경우에는 중구 지역 타 권역별 작은도서관에 비해 접근성이 떨어지는 만큼, 이런 약점을 보완하고 주민들에게 보다 편안한 쉼터이자 흥미와 호기심을 불러 일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 기획됐다.
‘산전만화도서관’은 국·시비와 구비를 포함해 전체 5억5,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380㎡ 규모로 만화자료실을 중심으로 종합자료실, 어린이자료실, 강좌실 등을 갖추게 된다.
만화자료실은 일반자료실보다 더 자유로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일반·어린이 만화 및 주제별 서가를 구성하는 한편, 인터넷 만화인 웹툰 등을 볼 수 있도록 태블릿 PC 공간 등도 마련될 예정이다.
어린이자료실의 경우에는 아동 안전을 고려하고, 어린이 취향에 맞는 설계 및 색상으로, 강좌실은 최소 20명이 소규모 강좌와 회의, 소통이 가능하도록 하되 소음 전달이 차단될 수 있도록 각각 조성된다.
중구는 6월까지 기본계획 실시설계를 거쳐 9월까지 조명, 도장 등 내부공사를 모두 마치고, 도서선정 및 구입 등을 진행한 뒤 오는 11월쯤 ‘산전만화도서관’을 개관할 계획이다.
중구 관계자는 “작은도서관 규모이지만 모든 세대들이 즐겁게 이용할 수 있는 가족친화적인 개방감 있는 공간 구성이 되도록 설계단계부터 지속적으로 논의하면서 만화박물관 및 타 지자체 만화도서관 등의 견학을 통해 산전만화도서관에 접목할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반영할 계획”이라며 “추억 속의 만화책부터 최신 인기 웹툰까지 모두를 아우르는 공간으로 꾸밀 것”이라고 말했다.
박태완 중구청장은 “도서관이 개관되면 독서문화 프로그램과 만화 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모든 주민들이 편하게 찾아오는 문화복합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