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투데이 = 김하늘 기자] 울산 중구(구청장 박태완)가 혁신교육도시를 통해 백년의 미래를 열어가고자 내년도 관련 사업 계획에 대한 심의를 벌였다.

중구는 22일 오후 4시부터 온라인 실시간 화상회의로 ‘2020년 울산광역시 중구 혁신교육운영위원회’를 개최하고, 2021년도 중구 혁신교육지구(서로나눔교육지구)사업 계획에 대한 사전 심의를 마쳤다.

이날 회의는 공동대표인 박태완 중구청장과 정연도 강북교육지원청 교육장을 비롯해 지역 내 학교장, 교사, 마을교사(주민) 등의 위원15명이 참여해 2020년 혁신교육 추진성과와 함께 2021년 혁신교육지구사업계획을 보고 받고 심의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2021년 중구 혁신교육지구사업은 울산교육청과 중구가 2억원씩 대응 투자해 총 4억의 사업비로 추진한다.

중구는 2019년부터 추진한 혁신교육지구사업을 올해 본격적으로 추진했으며, 그 과정에서 유사하거나 불필요한 사업을 2021년에는 과감하게 정리하고 통합하기로 결정했다.

대표적으로는 2020년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운영하던 학교 교육과정 연계 지원사업을 초·중·고등학생을 중심으로 재편성해 운영한다.

마을방과후, 돌봄, 엄마품돌봄서비스 등 기능과 운영이 비슷한 사업들을 통합해 우리서로나눔키움터로 운영함으로써 마을별 공동체 기능회복을 통해 맞춤형 돌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1년에는 ▲학교연계 교육과정 지원 ▲ 맞춤돌봄 공동체 기능회복 사업 ▲지역브랜드 개발을 통한 교육 인프라 확충 ▲혁신도시 공공기관 연계 ▲혁신교육환경구축, 공동체 공간지원 등 5개 분야에 10개 세부사업을 추진한다.

학교연계 교육과정 지원에는 ▲초등 창의체험 ▲중학교 자유학년제 ▲고교학점제 지원사업을, 교육인프라 강화에는 ▲마을교사 양성과 역량개발 교육지원 ▲마을교육협의회 운영 지원 ▲중구 마을교과서 프로젝트 사업을 각각 진행한다.

혁신교육 환경 구축으로 공동체 공간과 네트워크 활성화 지원을 위해 ▲혁신교육지원센터 운영 ▲열려라 참깨 공방(커뮤니티 공간)을 계획하고 있다.

혁신도시 공공기관 연계는 혁신도시 공공기관을 교육으로 이끌어 내기 위한 사업으로, 지난 2019년에는 에너지 관련 기관과 협약을 통해 초·중학교 대상으로 에너지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2021년에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핵심 사업으로 울산 중구형 혁신교육 지역브랜드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중구 마을교과서를 제작해 보급하는 마을교과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중구는 이를 통해 중구에 거주하는 학생들이 마을과 지역을 학습해 아는 것과 삶을 일치시킨다는 복안이다.

이외에도 올해와 마찬가지로 마을교육공동체의 중심인 마을교사를 양성하고 성장 지원하는 사업과 우리 마을 속 문제점을 찾고 해결해나가는 마을교육협의회 활동도 이어간다.

마을교육협의회는 7개 지구에서 13개 전체 동으로 확대해 주민과 함께 온 마을을 캠퍼스로 만든다.

또 2021년 심화형 사업으로 혁신교육문화 확산을 위해 혁신교육콘서트를 주간으로 운영한다.

2021년 심화형 사업은 ▲지역브랜드 개발을 통한 교육 인프라 강화 ▲혁신도시 공공기관 연계 ▲혁신교육환경구축, 혁신교육문화 확산 등 3개 분야, 7개 세부사업으로 계획됐다.

교육인프라 강화로 ▲마을교사 역량개발 교육지원 ▲마을교육공동체 동아리 활동지원 ▲민·관·학 네트워크 활성화 ▲혁신교육프로젝트(PBL 교육·실습) ▲혁신교육플랫폼 구축지원 사업을 벌인다.

혁신교육운영위원회 참여자들은 “올해 코로나19로 학생들의 출석일수가 모자란 상황에서 학생들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추진해 8,50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학생, 학부모, 교원 등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혁신교육을 직접 이끌거나 정책을 제안한 사항을 종합적으로 받아들여 계획을 수립한 만큼, 내년도에도 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는 것이 중요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태완 중구청장은 “중구형 혁신교육지구 사업을 통해 2021년에는 중구가 주민과 청소년에게 재미나게 한 걸음에게 다가갈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마을 전체가 학습의 장이 되는 혁신교육지구 사업에 많은 관심과 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