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동장치 풀린 차량 세워 두 아이 구한 신정훈 씨 주인공
이선호 울주군수는 지난 14일 제동장치 풀린 차량 세워 두 아이 구한 신정훈 씨(가운데)에게 '용감한 울주군민 감사패'를 수여했다. 사진제공=울산 울주군.
[울산뉴스투데이 = 김청 기자] 울산 울주군은 24일 군수실에서 왕복 3차선 도로 내리막길에서 제동장치가 풀린 채 굴러가고 있던 차량을 세워 두 아이를 구한 신정훈 씨(이하 신 씨)에게 '용감한 울주군민 감사패'를 수여했다.
지난 14일 오전 10시 삼남면 소재 왕복 3차선 도로 인근에서 잠시 정차한 차량이 운전자가 자리 비운 사이, 제동장치가 풀려 내리막길로 굴러가고 있었다.
신 씨는 해당 차량이 20여 미터를 굴러갔을 때쯤 도로를 가로질러 쏜살같이 뛰어와 사이드브레이크를 잡아 차량을 멈춰 세웠다.
당시 차량에는 두 아이가 타고 있었으며, 신 씨의 망설이지 않는 신속한 대응으로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상황을 막았다.
신정훈 씨는 "최근에 아빠가 됐는데 두 아이가 우는 소리에 몸이 자동으로 움직였다. 누구든지 그렇게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호 군수는 "용감한 희생정신을 발휘해 위험에 처한 사람을 구한 신 씨에게 감사한 마음이 조금이나마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