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투데이 = 이솔희 기자] 울산 동구가 각종 위원회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에 나선다.

동구는 현재 각 부서별로 운영중인 위원회의 운영실태를 파악해 필요성을 검토한 뒤 불필요한 위원회는 정리하고 꼭 필요한 위원회를 활성화 할 계획이다.

현재 동구에는 91개 위원회가 있으나 이중 12개가 최근 2년간 한번도 열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동구는 이달까지 각 부서별로 세부적인 운영 현황을 파악해 위원회 관리 및 정비 계획을 수립한 뒤 오는 4월까지 위원회 정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한 위원회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어쩌다 발생하는 사안의 경우에는 상설 위원회 운영을 지양하고 사안 발생시에만 수시로 위원회를 구성,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필요성이 낮은 위원회인데도 법령상 의무조항으로 되어 있어 구성·운영되는 위원회의 경우에는 중앙부처에 해당 위원회의 근거법령 정비를 건의하여 상위법령 개정 결과에 따라 비상설화 등 조례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각종 법령과 조례 등에 의해 강행규정(설치해야 한다) 또는 임의규정(설치할 수 있다)으로 운영하도록 되어 있으나 일부 위원회의 경우에는 개최 사유가 수년에 한번씩 발생해 실질적으로 운영되지 않는데도, 정기적으로 위원을 위촉하는 등 위원회 관리와 운영에 많은 행정력이 소요되는 실정이다.

울산 동구 관계자는 "불필요한 행정력 낭비를 최소화 하기 위해 그동안 관습적으로 운영되어 오던 위원회를 전면적으로 정비하기로 했다"며 "효율적이고 실질적인 구정운영을 통해 핵심사업에 구정역량을 집중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