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투데이 = 이소은 기자] 울산 중구문화의전당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공연예술계의 최근 트렌드를 반영해 오페라, 발레 등의 다양한 공연실황을 볼 수 있는 '씨네 스테이지(Cine Stage)'를 운영한다.

중구문화의전당은 1월~오는 12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 화요일 '영상으로 즐기는 명작무대'라는 콘셉트로, 더 화려하고 진귀한 작품 라인-업의 '2020 씨네 스테이지'를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씨네 스테이지(Cine Stage)'는 '영상으로 즐기는 공연예술'이라는 공연예술계의 트렌드를 반영한 것으로, 지난해 중구문화의전당이 브랜드 프로그램으로 처음 기획한 프로그램이다.

세계 최정상급의 아티스트들이 선사하는 오페라나 발레, 뮤지컬 공연실황을 무료로 제공하는 이 프로그램은 올해 더 화려하고, 진귀한 작품들로 총 12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올해 뮤지컬 작품으로는 1월 세계적인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프랑스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를 시작으로, 오는 4월과 7월, 10월에 총 4개의 작품이 상영될 예정이다.

오는 4월에는 프랑크 와일드 혼이 작곡하고 TV스타 데이빗 핫셀호프가 열연하는 브로드웨이 뮤지컬 '지킬&하이드', 오는 7월엔 앤드류 로이드 웨버와 팀 라이스의 합작 록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를 올린다.

그리고 뮤지컬 황금기 작품으로 로저스와 해머스타인 콤비의 첫 뮤지컬 작품인 '오클라호마!'는 우리에게 친숙한 영화배우 휴잭맨의 젊은 시절 완벽한 연기와 노래 그리고 춤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오페라 작품은 오는 2월과 5월, 8월과 11월 총 4편으로, 푸치니의 오페라 '토스카', 도니제티의 오페라 '돈 파스콸레', 베르디의 오페라 '맥베스', 차이콥스키의 오페라 '예브게니 오네긴'이 상영된다.

'토스카'에서는 이 시대 최고의 토스카를 연기하는 안젤라 게오르규와 강렬한 매력의 카바라도시 역의 요나스 카우프만이 앙상블을 이루고, '돈 파스콸레'와 '멕베스'에는 당대 최고의 소프라노인 안나 네트렙코가 노리나와 맥베스 부인으로 출연해 유쾌한 희극연기와 강렬한 비극연기를 선보인다.

'예브게니 오네긴'에서는 미국 국민소프라노 르네 플레밍이 타티아나로 그리고 오네긴으로 드미트리 흐보로스토프스키가 출연해 러시아 정서의 선 굵은 연기로 열정과 고독을 담아내는 등 화려한 출연진으로 더욱 주목을 끌 예정이다.

오는 3월과 6월, 9월과 12월에는 루드비히 밍쿠스의 '돈 키호테', 아돌프 아당의 '해적', 차이콥스키의 '백조의 호수', 크리스토퍼 휠든의 '겨울이야기' 등 총 4편의 초호화 출연진이 등장하는 화려하고 드라마틱한 연기의 완성도 높은 발레 작품들이 준비된다.

지난 2015년 이탈리아 스칼라극장의 '돈 키호테'는 현존하는 최고의 발레리나인 나탈리아 오시포바와 마린스키 프린시펄인 레오니드 사라파노프가 호흡을 맞췄고, 지난 2014년 영국국립발레단의 '해적'은 알리나 코조카루와 바딤 문타기로프가 환상적 호흡을 자랑하며 관객을 설레게 한다.
 
지난 2018년 영국로열발레단의 '백조의 호수'는 마리아넬라 누네즈와 바딤 문타기로프 그리고 2015년 영국로열발레단의 모던발레 '겨울이야기'는 에드워드 왓슨, 롤렌 컷버슨, 페데리코 보텔리 등 스타 무용수들이 총 출동해 최상의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중구문화의전당 관계자는 "지난해 9월~11월까지 씨네 스테이지 관람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프로그램에 대한 만족도'가 97%, '향후 프로그램에 대한 재관람의사'가 98%, 지인(주변인) 추천의사에서 99%라는 매우 높은 긍정적인 답변결과가 나왔다"며 "올해 라인업을 발표하면서 올해는 '씨네 스테이지'가 중구문화의전당 브랜드 프로그램으로 완벽하게 안착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