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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전노장 특수통 한찬식 전 울산검사장, '아미쿠스' 대표변호사로 변모
  • 신혜경 기자
  • 등록 2019-11-01 14:2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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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찬식 전 울산지검장, 변호사로 새출발…오는 8일 서초동 오퓨런스빌딩서 개소연

[울산뉴스투데이 = 신혜경 기자] 검찰 내 정통 특수통으로 통하는 한찬식 전 울산지방검찰청 검사장(검사장·사법연수원 21기)이 27년간의 검사 생활을 마치고 오는 8일 개업소연을 갖고, 변호사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지난달 7일부터 '법무법인 아미쿠스' 대표변호사로 업무를 개시한 한 전 검사장은 오는 8일 오후 5시 서울 서초구 서초역 1번 출구 인근 오퓨런스 빌딩 801호에서 개업소연을 갖는다.

지난 2005년 울산지방검찰청 특수부장과 10년 뒤인 지난 2015년 12월~2017년 7월까지 울산지검 검사장으로 지내면서 울산과 깊은 인연을 갖고 있는 한찬식 전 검사장.

그는 평소 소탈하면서도 합리적인 성품으로 '검찰 식구들'의 두터운 신망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 전 검사장은 탁월한 업무추진력과 강한 책임감으로 검찰 내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면서 서울중앙지검장, 검찰총장 등 주요 인사를 앞두고 항상 물망에 오르기도 했다.

한 전 검사장이 특수부 검사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5년 울산지검 특수부장 재임시절.

당시 현대차 노조위원장이 지위를 이용해 회사 측에 지인의 취업을 청탁하고 돈을 받아 챙긴 이른바 '현대차 노조 취업장사 사건'을 수사하면서 부터다.

특히 지난 2015년 울산지검장으로 부임한 뒤에는 수사를 무마해 주겠다고 약속하고 돈을 받아 챙긴 법조브로커와 검찰 수사관, 장애인 협회 간부 등 9명을 무더기로 법정에 세우는 등 성과를 올렸다.

또 관급공사 비리에 연루된 지역 공무원 등 토착비리를 소탕하는데 앞장선 한 전 검사장은 울산에서 사례금을 받고 불법 대출을 해 준 금융회사 임직원과 대출브로커 등 총 19명을 기소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지난 2009년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장 시절 '태광그룹 불법로비 사건'을 수사했으며, '현대차 기술특허권 유출사건', '쌍용차 기술 중국 유출사건' 등 영업비밀 침해나 굵직한 대기업의 사건과 같은 기간 '정부 R&D자금 횡령' 사건을 수사해 대학교수 등 23명을 재판에 넘기기도 했다.

서울 출신인 그는 성남고·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지난 1989년 사법시험 31회에 합격했다. 사법연수원 21기를 수료한 한 전 검사장은 그 해 임관하는 검사 중 가장 성적이 좋은 검사만 임관되는 지금의 서울중앙지검인 서울지검 검사로 처음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울산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춘천지검 영월지청장, 법무부 법조인력정책과장,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장, 대검찰청 대변인, 국가정보원 파견검사, 수원지검 안양지청장, 법무부 인권국장, 서울고검 차장검사, 울산지검장, 수원지검장, 서울동부지검장 등 검찰·법무부 내 '엘리트 코스'를 밟으면서 차기 '검찰총장감'으로 항상 단골처럼 거론되는 인물이었다.

특히 그는 법무부 법조인력정책과장 재직 당시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형 컴퓨터 제공제도'를 처음 도입하면서 시각장애인 사법고시 합격자 배출을 돕기도 하는 등 법조계 저변 확대에도 노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개소연을 앞둔 한찬식 전 검사장은 "이번에 서울동부지방검찰청 검사장을 마지막으로 검찰을 떠나 변호사로서 새롭게 출발하게 됐다"며 "그동안 배풀어주신 성원과 격려에 깊이 감사드리고, 검찰에서 쌓은 실무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열과 성을 다해 변호사 업무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 변호사는 "앞으로도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부탁 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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