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송고 수능일에 1,2학년은 창의체험 활동으로 정규교육과정 운영 현대예술관 뮤지컬‘내마음의 풍금’관람     © 울산 뉴스투데이

대송고등학교(교장 조범래)가 오는 11월 10일 수학능력시험일에 1, 2학년 5백여 명에 대해서는 공연을 관람토록 하는, 특별 체험활동을 실시한다.

이 같은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으로, 공연을 관람한 학생 전원을 출석으로 처리할 계획이다. 이날 3학년은 시험을 치르지만 1, 2학년은 창의체험활동의 일환으로 인근 현대예술관에서 청소년 뮤지컬 ‘내 마음의 풍금’을 관람하기로 했다.

대송고 조범래 교장은 “수능일에는 학교 시설을 시험장으로 내줘야 하고, 선생님들도 시험 감독으로 정상적인 수업은 할 수 없지만, 1, 2학년을 그냥 쉬게 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다”면서, “창의적 체험활동으로 평소 접하기 어려운 공연을 관람한다면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을 뿐 아니라 문화적 사고를 통해 학습활동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송고는 지난 3월 현대예술관과 ‘문화예술의 지원과 교류에 관한 협약(MOU)’을 체결하고, 학사일정에 문화체험 과정을 넣어 학생들이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경험토록 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