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투데이 = 조은미 기자] 울산 남구(구청장 김진규)는 유해화학물질 사고대비 행동지침 매뉴얼 개발을 위한 학술용역을 이달~오는 11월까지 9개월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남구는 이를 통해 전국 최대 규모의 화학단지가 위치한 지역 특성상 다양한 화학사고 발생 시 수혜자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용역의 주요내용은 ▲사업장별 화학물질 정보, 화학사고 대응방안 및 대피요령 집대성 ▲화학사고 유형과 규모에 따른 정보전달 방법 및 주민 행동요령 개발 ▲주민,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화학사고 행동요령 홍보자료 제작 등이다.
남구는 매뉴얼에 화학안전관리위원회(전문가 15명으로 구성), 주민, 근로자, 관련기관(부서) 등 각계각층의 의견을 반영해 방송매체, 전광판 등으로 시민 홍보를 진행하고 화학사고 발생에 따른 주민 행동요령을 전파할 계획이다.
아울러 홍보자료 제작 시 사회적기업 등 청년과 주민들을 참여케 해 일자리창출에도 기여할 방침이다.
김진규 구청장은 "그간 화학사고 관련 각종 매뉴얼이 행정기관의 역할과 임무 등에 초점을 두고 있어 주민대책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했다"며 "이번 용역을 통해 화학사고 발생 시 주민들의 능동적이고 신속한 대처로 피해를 최소화하고, 안전도시 위상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남구는 화학물질 체계적 관리와 사고예방을 위해 지난 2017년 '화학물질 안전관리 및 알권리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지난해 '화학물질 안전관리 시행계획'을 수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