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투데이 = 서현빈 기자] 현대중공업 노조가 대우조선 인수와 관련해 강력 투쟁을 예고하고 나섰다. 대우조선 노조 역시 매각에 대한 투쟁 수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노조가 대우조선 인수는 곧 구조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사측은 이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며 사원들의 협조를 구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 11일 소식지를 통해 총고용 보장을 선언하지 않고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강행한다면 노사 관계는 돌이킬 수 없는 파행으로 치달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인수 밀실 추진 등의 공식 사과와 모든 인수 과정에 노조 직접 참여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현대중공업 사측은 산업은행과 체결한 기본합의서 추진은 "기업 인수·합병시 시장의 혼란, 투자자의 이해 관계 등 여파가 크기 때문에 보안이 불가피하다"며 "고도의 경영적 판단이 필요한 사안을 공개적으로 추진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