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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위생사 김민주의 치아관리 스토리 3] 집에서 할 수 있는 입속 세균 관리법(1-2 잇몸닦기)
  • 울산뉴스투데이 기자
  • 등록 2018-12-10 17:13:19
  • 수정 2019-01-09 09: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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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입속관리의 동반자 치위생사 김민주입니다.

지난 시간에는 양치하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드렸는데요.

오늘은 잇몸닦기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잇몸닦기 조금 생소하신가요?

어린이, 청소년기에는 치과를 방문하는 이유가 대부분은 충치치료입니다.

성인이 되면 충치보다는 잇몸이 안좋거나 스켈링을 하려고 치과에 오는 경우가 더욱 많답니다. 왜 그런지 생각 해보신적 있나요?

성인이 되기 전에는 치아는 충치에 대한 저항력이 낮아서 한번 이가 썩게 되면 빠른 속도로 퍼지게 됩니다.

그래서 초기 충치도 빨리 발견해서 치료를 해야하지요.

하지만 성인이 되면 충치에 대한 저항력이 높아져서 초기충치가 생기더라도 양치만 잘해주면 이가 썩는것이 멈추기도 합니다.

반대로 잇몸은 어떨까요?

피부도 나이가 들면 쳐지고 탄력이 떨어지듯이 잇몸도 마찬가지입니다.

"치아뿌리가 많이 올라온거 같아요"라며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실제로 치아 뿌리가 올라온것이 아니라 잇몸이 내려간 것입니다.

그렇다면 잇몸은 왜 내려갈까요?

우리는 치아를 닦으라는 말은 많이 들어봤지만 "잇몸을 닦으세요"라는 말은 많이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입속에 있는 나쁜 세균들은 치아보다 잇몸 속에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치아만 닦고 잇몸을 닦지않으면 나쁜 세균들을 그대로 방치하는것과 같지요.

잇몸을 닦지 않아서 잇몸속에 음식물찌꺼기가 남아있으면 잇몸이 붓고 피가 날 수 있습니다.

또 시간이 더 지나면 풍치가 진행됩니다.

풍치(風齒)는 바람 풍, 이 치 바람이 불면 아프고 바람에도 우르르 무너진다는 뜻입니다.

풍치가 진행될때는 양치할때 피가 난다던지 피곤하면 잇몸이 욱신한다던지 선홍빛이였던 잇몸 색깔이 검붉은 색깔로 변했다던지 이렇게 문제가 있다고 신호를 보냅니다.

이런 신호를 무시하거나 참고 방치하면 어떻게 될까요?

얼마전에 치과에 예방관리를 받으러 오신 분이 "예전부터 이가 욱신했는데 자다가 이가 빠져버렸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썩지도 않은 이가 빠진다는 것이 참 무섭지요?

풍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양치질 할때 마다 잇몸을 잘 닦아줘야 하는데요.

지난 시간에 배웠던 회전법으로 양치질을 하고 나면 추가로 잇몸 닦는 칫솔로 잇몸만 더 닦아줘야 합니다.

잇몸닦기가 익숙한 분들은 2줄모 칫솔을 사용하는것이 잘 닦입니다.

잇몸닦기를 처음 해보신 분들이나 잇몸닦기가 어려운 분들은 총알처럼 생긴 첨단칫솔을 사용하는 것이 쉽습니다.

2줄모를 사용하는 경우는 잇몸에 꽂는 느낌으로 칫솔모가 잇몸쪽을 향하게 45도로 갖다댑니다.

그리고 잇몸 속에서 칫솔 모가 빠져나오지 않게 제자리에서 좌우로 짧은 진동을 줘야합니다.

이때 손목에는 힘을 빼고 살살 마사지하듯이 해줘야 합니다.

칫솔을 크게크게 문지르면 오히려 잇몸이 패이는 경우가 있으니 조심해야합니다.

총알 처럼 생긴 첨단칫솔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잇몸쪽으로 칫솔모를 갖다대고 치아 하나하나씩 위아래로 문질문질 해주시면 됩니다.

쉽게 설명해서 잇몸과 치아경계를 간질간질 간지럽히는 느낌으로 문질러 주시면 됩니다.

잇몸닦기 참 어렵죠?

하지만 몇번만 치과에 오셔서 배워보시면 방법은 쉬운데 오래된 습관을 고치는것이 더 힘들다는 것을 아시게 됩니다.

그래서 혼자 집에서 연습하는 것 보다는 치과에 오셔서 체크받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치과치료는 치과의사에게 치아건강과 예방은 치위생사에게 문의하시면 좋습니다.

다음주에는 치간칫솔, 치실, 혀클리너, 가글 사용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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