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투데이 = 조은미 기자] 울산남부도서관(관장 정일교)은 오는 8일까지 1층 로비에서 성인 문해 교육과정인 글샘행복학교 어르신 학습자들의 꿈과 희망이 담긴 작품을 한자리에 모아 시화전 '세상을 읽고 나를 쓰다'를 개최한다.

이번 시화전은 2018년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서 우수상(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상)을 수상한 이순연 학습자의 '글동산'과 울산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서 행복한상(울산평생교육진흥원장상)을 수상한 이인옥 학습자의 '별천지', 아름다운상(울산문해기관연합회장상)을 수상한 고숙자 학습자의 '나의 꿈' 등 수상작을 비롯한 현재 초등2단계(3~4학년 과정) 문해 학습자들의 작품 12점이 전시된다.

글을 몰라 겪었던 설움과 먼저 세상을 떠나간 가족에 대한 그리움, 보고 싶은 친구, 배움의 기쁨, 손자 손녀를 생각하는 마음을 글과 그림으로 표현한 작품들이 소박하면서도 잔잔한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일교 관장은 "어렵게 용기 내어 늦깎이 초등학생이 된 어르신들의 학습 성과를 격려하고 한글을 몰라 어려움을 겪는 많은 사람들이 이제는 당당하게 문해교육에 참여하고 혜택을 누렸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