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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북구 이웃사랑해모임, 17년째 군고구마 팔아 이웃돕기 성금 전달
  • 서현빈 기자
  • 등록 2018-02-07 11: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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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일 북구청에 이웃돕기 성금 950 만원 기부

[울산뉴스투데이 = 서현빈 기자] 17년째 매년 겨울이면 군고구마를 팔아 이웃돕기에 나서는 모임이 있다.

이웃사랑해모임(회장 이상근·손상흥) 회원들은 7일 울산 북구청을 찾아 박천동 구청장에게 이웃돕기 성금 950만 원을 전달했다.

이웃사랑해모임은 북구 농소3동 지역에서 17년째 겨울마다 군고구마를 팔아 그 수익금을 지역 소외계층을 위해 기탁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마지막 주와 지난 1월 둘째주에 열흘 동안 천곡동 대동아파트 앞에서 회원들이 군고구마를 판매했고, 이날 수익금 전액을 저소득계층을 위해 내놓았다.

이웃사랑해모임 회원 임수필 씨는 "17년째 같은 장소에서 고구마를 구워 팔다보니 주민들이 많이 알아봐 주시고 고구마도 많이 구매해 주신다"며 "주민들의 도움 덕분에 올해도 군고구마 판매 수익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각자의 직업을 가진 이웃사랑해모임 회원들이 틈틈이 저녁시간을 쪼개 고구마를 구워 양에 관계없이 북구 전역에 배달도 했다.

올해는 날씨가 추워 어려움도 있었지만 근처 아파트 부녀회에서 배달을 맡아주는 등의 도움으로 군고구마 판매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임 씨는 "고구마 판매 수익금이 모두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쓰인다는 것을 아는 주민들이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려고 고구마를 사 주신다"며 "앞으로도 매년 겨울 추위를 녹이는 따뜻한 고구마로 이웃들과 만나고 싶다"고 전했다.

이웃사랑해모임은 지난 2001년 결성해 매년 겨울철 군고구마를 판매해 수익금을 저소득계층과 사회복지시설에 지원했다. 2015년 850만 원, 2016년 550만 원, 2017년 920만 원을 각각 기탁했다.

북구는 이날 전달받은 성금을 지역아동센터 2곳과 공동생활가정 '겨자씨', 봉사단체 '엄마손 도시락', 개인 등 5곳에 전달할 계획이다.

이날 성금 전달식에서 박천동 북구청장은 "17년째 매년 나눔을 실천해 주신 이웃사랑해모임 회원들께 감사드린다"며 "우리 이웃들의 따뜻한 정성이 모인 성금을 꼭 필요한 곳에 전달해 뜨거운 체온을 나눌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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