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투데이 = 한마음 기자] 울산 중구청이 태화강대공원을 방문한 관광객과 주민들이 짐을 맡겨두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물품보관함을 설치했다.
중구청은 314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태화강대공원 자전거대여소 내부에 물품보관함 2세트를 설치했다.
이번 물품보관함 설치는 타 지역에서 울산으로 관광 온 경우나 울산시민이지만 어린 자녀들을 데리고 온 경우 소지품이나 짐이 많아 태화강대공원을 둘러보거나 자전거 이용 시 불편함이 많아 이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이 사업은 구민의 더 나은 생활과 구정 발전을 위해 지난해 제안된 공무원 아이디어 가운데 우수상에 선정된 것으로, 중구청은 실무부서의 검토를 거쳐 예산을 편성한 뒤 지난달 초부터 즉각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번에 설치된 물품보관함은 하이그로시 화이트 피클 재질에 가로 2.67m, 세로 2.01m, 폭 0.5m의 크기로, 전체 36칸으로 구성돼 있다.
중구청은 태화강대공원 자전거대여소 내부에 물품보관함 2세트를 설치해 전체 72칸에 번호를 부여한 뒤 이용을 원하는 방문객과 주민들에게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물품보관함은 자전거대여소 내 비치된 이용신청서를 작성하면 손쉽게 이용 가능하다.
물품보관함의 운영시간은 태화강대공원 자전거대여소 운영시간과 동일한 지난달~오는 5월까지, 오는 10월~12월까지는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오는 6월~9월까지는 평일은 오전 9시~오후 6시, 주말과 공휴일은 오전 9시~오후 8시까지다.
중구청 관계자는 "태화강대공원과 십리대숲을 이용하는 관광객과 방문객, 주민들이 각자의 소지품을 무료로 맡겨두고 좀 더 편안하게 둘러보거나 자전거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물품보관함으로 설치했다"며 "많은 분들이 이용하셔서 태화강대공원과 십리대숲을 손쉽게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중구청은 태화강대공원을 찾는 관광객 등의 편의를 위해 자전거대여소에 유모차와 휠체어를 배치해 무료로 대여하고 있다.
또 우리나라 12대 생태관광지이자 울산 12경 중 하나인 태화강 '십리대숲'이 정부의 무장애 관광지인 '열린관광지'로 선정됨에 따라 모든 관광객이 불편함이 없이 관광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정비하는 등 방문객 편의를 높이기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