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투데이 = 정준희 기자] 울산시는 해마다 반복되는 노인층 소비자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공연으로 찾아가는 실버 소비자교육'을 실시한다.

올해 공연으로 찾아가는 실버소비자교육은 지난달 27일 방어진성당 노인대학을 시작으로 7일 남구노인회를 비롯해 이달 말까지 울산시 노인복지관 등 15개 기관을 방문해 어르신 15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올해 교육은 '별들에게 물어봐'라는 제목의 연극 공연으로, 계속되는 저금리로 인해 노인들이 현혹되기 쉬운 고수익 투자 상술 피해와 동네 곳곳에 자리하며 건강용품을 판매하는 체험방 상술에 대해 다루고 있다.

연극 내용은 노년에 마땅한 수입이 없어 걱정인 이장댁 부부가 외국에 투자하면 매달 고수익을 얻을 수 있고 해외여행도 시켜준다는 말에 현혹돼 계약하고, 동네 체험방에서 판매자의 상술에 넘어가 고가의 제품을 구입하는 과정을 흥미롭고 생생하게 보여준다.

또한 연극 공연과 더불어 어르신들이 소비자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방법과 충동구매 시 대처법에 대한 교육이 이뤄진다.

교육기관과 교육생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이번 교육은 시 소비자센터 박영순 주무관이 직접 강의하며, 연극에는 울산시 소비자모니터와 시민으로 구성된 실버연극단 8명이 출연한다.

올해 실버 소비자교육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울산시 소비자센터에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연극으로 찾아가는 실버 소비자교육은 지난 2007년 시작돼 매년 다른 주제로 공연이 진행됐으며, 올해로 벌써 11년째 이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