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투데이 = 한마음 기자] 울산 중구 혁신도시에 위치한 한국석유공사 수영장이 중구수영장이라는 이름으로 준공 3년여 만에 드디어 주민들에게 개방된다.

28일 중구에 따르면 우정혁신도시 한국석유공사 내에 위치한 규모 1647㎡의 중구수영장을 내달 1일 개장,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중구수영장은 지난 7월 25일 중구청과 한국석유공사 간의 수영장 운영권 이관 업무협약을 통해서 수영장 건물은 한국석유공사에서 제공하고, 운영은 중구청에서 맡아 하기로 한 이후 3개월의 준비기간을 거쳐 개장하게 됐다.

이에 따라 한국석유공사는 60여억 원을 들여 사옥 내 조성한 수영장과 테니스장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중구청은 연간 13여억 원의 예산을 들여 운영을 진행하게 된다.

중구수영장은 길이 25m, 8레인의 성인풀과 어린이들을 위한 유아풀을 갖추고 있으며, 부대시설로 라커룸과 샤워실, 스포츠용품점과 매점 등이 마련돼 있다.

주차장의 경우 기존에 조성된 37면과 함께 맞은편 신세계 백화점 부지를 활용해 200면의 임시주차장을 마련, 이용객의 불편을 최소화 할 방침이다.

중구수영장은 휴관일인 월요일을 제외하고 평일은 매일 오전 6시~오후 10시까지 운영되며, 토요일과 일요일, 공휴일에는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운영하게 된다.

강습은 일반 수영반과 아쿠아로빅반 등 57개의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며, 전체 1240명이 신청가능하다.

강습 외에 월 자유회원과 1일 입장도 가능해 수영을 배우려는 시민뿐만 아니라 이미 수영을 배운 주민들도 수영장을 사용할 수 있다.

중구는 내달 1일 개장에 앞서 오는 31일까지 무료 시범운영을 할 예정이며,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1시간 단위로 이용할 수 있다.

시범운영에 참여하고 싶은 주민은 당일 시간대별로 선착순으로 방문접수하면 된다.

수영장 운영과 관련된 문의는 중구도시관리공단 수영장 홈페이지(http://swim.ujcmc.or.kr) 또는 중구도시관리공단 시설관리팀(290-7649)으로 문의하면 된다.

박성민 중구청장은 "사옥매각 등 여러 가지 힘든 여건 속에서도 주민들을 위해 수영장 운영권을 중구청에 넘겨준 한국석유공사에 감사드린다"며 "내실 있는 운영으로 지역 주민들이 즐겨 찾는 중구의 대표적인 수영장이 될 수 있도록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