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투데이 = 박지현 기자] 대한민국 최초의 국제산악영화제인 '제2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출품 수를 기록하며, 성황리에 출품 공모를 마감하고 제2회 영화제 준비 본격화에 나섰다.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31개국 260편의 출품 수를 기록하며, 지난 4월 30일 국제경쟁부문 출품 공모를 성공리에 마감했다.

특히, 지난해 28편이었던 국내영화 출품 수가 올해 85편으로 약 3배가량 눈에 띄게 증가했다.

뿐만 아니라 국내를 포함해 중국, 일본, 인도, 네팔 등의 아시아 산악영화도 예년 대비 출품 수가 늘었으며, 이외 유럽, 북미, 남미, 오세아니아 등 전세계 5대주 31개국에서 골고루 출품됐다.

장르적으로는 다큐멘터리 159편, 극영화 42편, 애니메이션 44편, 실험영화 15편까지 산악·자연과 관련된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출품돼 관객들에게 다채로운 산악영화를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영화제 관계자는 이번 출품 결과를 통해 제2회 영화제를 찾는 관객들에게 다양하고 질 높은 최신 산악영화들이 소개되는 것은 물론, 성공적인 출품 마감으로 전세계 산악영화인들 사이에서 국제영화제로서의 위상을 높이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영화제는 예심을 거치고, 오는 8월 말 진행될 상영작 기자회견을 통해 국제경쟁부문 본선 진출작을 비롯해 영화제 최종 상영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더불어 국제경쟁부문 시상은 제2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폐막식에서 진행되며, 수상작에는 대상 2000만 원을 비롯해 알피니즘, 클라이밍, 모험과 탐험, 자연과 사람 각 섹션의 작품상 및 심사위원 특별상, 관객상 등 7개 부문에 총 50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이번 영화제는 오는 9월 21일부터 25일까지 5일간 개최되며, 한층 더 수준 높은 프로그램과 다채로운 참여행사가 마련된다.

산악영화제 관계자는 "출품 수를 보면 울주세계산악영화제를 향한 산악 영화계의 관심이 점점 더 뜨거워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이는 국내 영화계에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많이 알려지기 시작했고, 산악영화제작 활성화라는 울주세계산악영화제와의 취지에도 부합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