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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중구청, '방치 공간 재창조' 프로젝트 본격 가동
  • 신혜경 기자
  • 등록 2017-05-14 08:10:00
  • 수정 2017-05-15 10:3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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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렴한 비용 공간 제공 및 건물주 임대수익 등 상호 윈윈

[울산뉴스투데이 = 신혜경 기자] 울산 중구청이 원도심 내 방치 공간의 재창조를 위한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은 저렴한 비용으로 공간을 제공받고, 빈 공간 활용에 어려움을 겪던 건물주는 임대수익을 거둘 수 있는 기회가 마련돼 상호 윈윈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구청은 오는 25일부터 내달 2일까지 원도심 내 '방치 공간 재창조 프로젝트, 울산중구 청년 쇼핑몰'에 사업성이 높고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가진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13일 전했다.

이 사업은 중구 원도심 내 방치된 건물에 새로운 기능을 부여하는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전국에서 유례를 찾기 힘들게 공공건물이 아닌 사유건물의 소유주와 상생협력을 통해 지역 상권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 추진한다.

청년 쇼핑몰은 '울산 중구 문화의 거리 42'에 위치한 과거 '김석주 신경정신과의원' 4층 건물과 옥상까지 모두 활용하게 된다.

해당 건물주는 환자의 감소 등으로 1층을 제외한 2~4층을 활용하지 못하면서 고심하던 중 중구청의 사업 제안을 받아 문화관광도시의 쇼핑을 담당할 거점 건물로 탈바꿈하기로 협의했다.

이에 따라 박성민 중구청장은 지난 11일 오전 10시 2층 중구청장실에서 건물주 2명과 '청년 쇼핑몰 조성사업 관련 업무협약'을 맺어 5년간 해당 건물을 청년 쇼핑몰로 활용하기로 하고, 이후 5년간 상호 협의 하에 추가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하기로 약속했다.

청년 쇼핑몰은 각 층별 특화된 업종의 입점자를 모집할 예정으로, 업종에 대한 제한은 없으나 중·대형 업종이나 프렌차이즈 업종은 참여할 수 없다.

점포는 33㎡ 규모로 전체 18개 정도의 점포가 들어설 계획이며, 문화관광도시 건설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파급력을 가진 업종은 우대한다.

중구청은 1층의 경우 제과제빵과 음식점 등 푸드, 2층은 의류와 공예 등 전시·판매, 3층은 헤어와 메이크업 등 미용, 4층은 출판과 인쇄, 광고 등 출판·인쇄 등의 업종으로 특화 유치할 계획이다.

또 옥상은 쉼터 공간으로 조성해 공연과 전시 등의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매장을 찾은 방문객들에게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신청은 신규 또는 7년 미만의 창업자로, 20세 이상 55세 이하의 성인이면 가능하고, 지역 제한은 없으며 경력자와 창업 관련 교육을 이수한 자는 우대한다.

입점자는 1년 단위 계약을 체결하고 월 임차료는 부가세와 관리비 등을 포함해 40~60만 원 정도로 계약한 층과 면적에 따라 차등 부과된다.

중구청은 다음달 9일 1차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신청한 업종에 따라 같은달 12일부터 30일 사이에 PT발표와 시연회 등을 거쳐 최종 선정한다.

중구청은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시비와 구비 8억 30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내·외부 시설 리모델링과 각종 이벤트, 공동 마케팅 등을 무상으로 지원한다.

이를 위해 이달 중으로 정밀 점검진단을 통해 필요시 구조보강을 포함한 리모델링을 오는 9월까지 완료하고, 영업은 시설 조성이 완료되는 시점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중구청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방치된 공간을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며, 문화의거리를 비롯한 원도심 일원에 문화관광도시의 인프라로 탈바꿈시켜 도시재생의 거점공간으로 재창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건물주와 상생 협력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해 소상공인의 권익 보호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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