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투데이 = 박지현 기자] 울산시 울주군이 참나무시들음병 확산 저지를 위한 방제작업을 시행한다.

군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참나무 피해 조사 시 발견된 고사목 176본을 올해 3월 전량 제거했으며, 현재 문수산 및 남암산 일원에 참나무시들음병 매개충 확산 저지를 위해 피해목을 조사 중이다.

참나무시들음병은 병원균을 지닌 매개충(광릉긴나무좀)이 참나무에 침입해 병원균을 퍼트려 수목의 도관을 막아 수분과 양분의 상승을 차단해 수목을 고사시키는 병이다.

군은 피해정도에 따라 고사목과 피해목으로 분류해 고사목은 벌목을, 피해목은 끈끈이롤트랩을 설치해 더 이상의 매개충 침투를 예방하고 수목의 수세회복을 가능토록 하고 있다.

피해목 조사는 이달 말까지 이뤄지며, 이번에 설치하는 끈끈이롤트랩은 양면테이프형태의 롤트랩을 참나무류에 감아 매개충 침입 예방 및 탈출 시 포획하는 방법으로 매개충 우화기 최성기 이전인 내달 중 문수산 및 남암산 일원 참나무에 설치를 완료하고 오는 10월까지 설치해 놓을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참나무 고사목이 집중 발생하는 올해 하반기에 고사목 방제사업을 실시하는 등 참나무시들음병 방제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