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투데이 = 조은미 기자] 울산 중구 약사중학교(교장 김규암)가 '학교는 희망ing' 벽화사업을 실시해 지역주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17일 약사중학교에 따르면 이번 벽화사업은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중구청소년문화의 집과 업무협약을 맺고, 2~3학년 학생 20여 명이 주축이 돼 꿈·희망·모험 세 가지 주제를 가지고 매주 토·일요일에 실시하고 있다.

벽화사업은 자유학기제 교육과정과 연계해 '캔버스 아트' 동아리를 2년간 운영하면서 배우고 익혀 준비했다.

참여 학생들은 지난 3월부터 주제 선정과 전체 시안에 대한 아이디어를 모았고, 고두영 서양화가의 지도로 최종 시안을 완성했다.

벽화사업에 참가한 한 학생은 "벽화를 그리는 과정을 통해 자존감과 성취감으로 뿌듯함을 느끼며 학교에 대한 애착심도 커졌다"고 말했다.

김규암 교장은 "어둡고 칙칙했던 담장이 학생들의 손길이 모여 아름다운 벽화로 재탄생하면서 지역주민과 학생들의 발길이 머무는 행복한 공간으로 변화되고 있다"며 "벽화사업을 지원해준 중구청소년 문화의 집과 자원봉사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