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투데이 = 정진혁 기자] 울산 남구(구청장 서동욱)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대형마트와 손을 잡았다.

14일 남구에 따르면 지난 7일 구청장실에서 홈플러스 울산남구점 김재일 점장, 수암상가시장 상인회 임용석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수암한우야시장 주차장 무료개방 협약식을 가졌다.

남구는 내달 12일 개장 예정인 수암한우야시장의 주차 시설이 부족해 인근에 위치한 홈플러스 울산남구점에 주차장 개방을 요청한 결과 홈플러스 울산 지점 및 본점에서 흔쾌히 응했다고 한다.

이에 남구는 총 4층 규모, 975면의 주차 공간을 보유한 홈플러스와 이번 협약을 통해 사실상 야시장 운영의 가장 큰 걸림돌로 예상됐던 주차장 확보 문제를 해결했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어려운 결정을 흔쾌히 해 주신 홈플러스 울산남구점에 감사드린다"며 "주차장 개방으로 전통시장이 활성화되면 결과적으로 수암시장 인근 상권이 살아나 홈플러스에도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재일 홈플러스 울산남구점 점장은 "주차장 개방은 전통시장과의 상생을 위해 당연히 협조할 부분이며, 수암한우야시장의 성공적인 개최로 전국 관광객들이 울산을 찾는다면 지역 상권 활성화와 더불어 홈플러스 매출도 상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수암한우야시장은 내달 12일 금요일 개장해 매주 금·토요일 오후 7시부터 11시까지 운영하며 야시장 찾는 고객은 누구나 홈플러스 주차장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