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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저, 소나타 등 현대·기아자동차 세타2엔진 결함 발견…약 '17만대' 리콜
  • 박지현 기자
  • 등록 2017-04-08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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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제가 발견된 차량에 한해 엔진 교체…오는 5월 22일부터 무상 실시

[울산뉴스투데이 = 박지현 기자] 국토교통부는 현대·기아자동차의 5개 차종에 장착된 세타2 엔진의 제작 결함이 발견됐다고 8일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 2013년 8월 이전에 생산된 그랜저·쏘나타·K7·K5·스포티지 차량 총 17만 1348대가 리콜 대상이다.

대상 차량은 ▲2010년 12월부터 2013년 8월까지 생산된 그랜저(HG) 2.4GDi 11만 2670대 ▲2009년 7월부터 2013년 8월 생산된 소나타(YF) 2.4GDi/2.0터보GDi 6092대 ▲2011년 2월부터 2013년 8월 생산된 K7(VG) 2.4GDi 3만4153대 ▲2010년 5월부터 2013년 8월까지 생산된 K5(TF) 2.4GDi/2.0터보 GDi 1만3032대 ▲2011년 3월부터 2013년 8월까지 생산된 스포티지(SL) 2.0터보 GDi 5401대다.

이들 차량에 장착된 세타2 엔진은 크랭크 샤프트 오일홀 가공 과정에서 공정상 불량으로 금속 이물질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경우 베어링 소착으로 주행 중 소음이 발생하고 심해지면 시동이 꺼질 수 있다.

소착현상은 마찰이 극도로 심해지면서 열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접촉되는 면이 용접한 것처럼 되는 것을 말한다

세타2 엔진 결함은 지난 2015년 미국에서 먼저 리콜이 진행됐으며, 당시 현대차는 미국 공장에서 발생한 청정도 문제로 내수 판매 차량과 무관해 국내 리콜은 불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국내에서 판매된 쏘나타와 K7·K5 등에서도 비슷한 증상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국토부가 조사에 들어갔다.

실제로 국내에서 고속도로를 주행하던 K5와 K7 차량에서 화재 또는 갑작스러운 출력저하 등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번 리콜은 현대차가 미국에서 진행한 것과 같은 방식으로 진행된다.

리콜 대상 차량이 서비스센터에 입고되면 결함 여부를 점검하고 문제가 발견된 차량에 한해서만 새로운 엔진으로 교체하는 방식이다.

리콜은 오는 5월 22일부터 현대차 또는 기아차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불량품 비율이 극히 낮아 리콜 대상인 17만대 전부에서 결함이 발견되진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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