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투데이 = 조은미 기자] 울산 남구 옥동초등학교는 올해부터 '매니페스토를 적용한 전교 어린이회 임원선출 계획'을 세워 검증 가능하고 책임질 수 있는 공약을 내세워 이를 토대로 유권자들이 투표 하는 의미 있는 선거를 실시했다.

후보자들은 정책공약을 4단계로 작성해 자신이 내세운 이유와 목표, 방법, 기한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선거 벽보를 공동제작 했으며, 전자투표방식을 도입해 후보자의 공약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옥동초에 따르면 올해 주민참여 제안공모 사업에 선정돼 확보한 공약이행비 800만 원을 전액 학생자치활동에 편성해 리더의 역할과 품성을 기르고 진정한 글로벌 리더의 모습을 갖추기 위한 글로벌리더십캠프 활동을 1박 2일간 실시했다.

또한 신주머니 거치대, 방충망, 운동장 휴지통 설치 및 황사마스크를 전 교실에 배부하고, 소리함을 설치해 수집된 학생의 다양한 의견을 실현해 나가는 동시에 분기별로 이행사항을 전교생에게 발표할 계획이다.

황상순 교장은 "학교는 우리 사회의 축소판과 같은 곳이다"며 "직접민주주의 정신을 길러주는 값진 교육현장으로 학생이 중심이 되는 학교 문화를 만들기 위해 교직원 모두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