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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얼어붙은 울산의 내수경기
  • 한마음 기자
  • 등록 2017-04-03 14:16:25
  • 수정 2017-04-03 17:5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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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해 구조조정 여파로 서비스업생산 및 소비 모두 전국 최하위

[울산뉴스투데이 = 한마음 기자] 지난해 구조조정 직격탄을 맞은 울산, 경남 등의 내수경기가 꽁꽁 얼어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 지역은 서비스업생산과 소비 모두 전국 최하위 수준이었고 경남 역시 전국 평균을 하회했다.

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월 국내 전체 소매판매는 전월에 비해 3.2%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지난해 11월 전월보다 0.3% 감소했고 지난 12월 0.4%, 올해 1월 2.0% 줄어드는 등 감소폭이 커지는 양상이었다.

그러나 지난 2월 들어 석달 연속 이어진 마이너스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하지만 울산은 여전히 추운 겨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은행 울산본부가 발표한 지난달 울산지역 소비자 심리 지수(CSI)는 90.4로 전달보다 소폭(1.3포인트) 상승했지만 여전히 비관적이다.

이는 전국 평균(96.7)보다도 낮은 수준으로 소비자심리지수를 구성하는 6개의 소비자동향지수(현재생활형편CSI 생활형편전망CSI 가계수입전망CSI 현재경기판단CSI 향후경기전망CSI) 모두 전국보다 부정적 인식이 강했다.

울산지역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 2015년 10월 이후 16개월 연속 100 이하를 기록하고 있다.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월 울산의 대형소매점 판매지수는 77.7로 통계청 조사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지역 내 유통업계 판매가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각 -14.9%, -22.2% 감소로 일년전 보다 18.9% 줄었다.

이는 2~3년 전 조선업을 중심으로 울산 산업계 불황이 이어지면서 '기업실적·고용시장 악화→소비·내수 부진→경기 침체'의 악순환이 굳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울산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우리경제의 발목을 잡았던 내수가 이번 통계에서 상승세로 전환했다고 회복세라고 섣불리 낙관할 수 없지만, 울산이 유독 이 같은 흐름을 거스르는 움직임인 것만은 분명한 만큼, 예의주시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여기에 인구 감소 추세를 감안하면 상황은 더욱 심각해 특단의 대책 수립이 필요해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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