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투데이 = 정진혁 기자] 울산 남구 고래박물관은 지난 9일 신규 반입된 큰돌고래가 지난 13일 저녁 9시 15분경 폐사한 것과 관련해 14일 경북대학교 동물병원에 부검을 의뢰한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앞서 폐사원인은 부검 당시 가슴에 피가 차는 혈흉이 확인돼 폐출혈이나 폐충혈과 연관된다고 알려졌지만 최종 부검결과 폐사 진단명은 출혈성 기관지 폐렴으로, 사망원인은 출혈성기관지 폐렴 및 혈흉으로 인한 호흡곤란 및 출혈성쇼크사로 확인됐다.
부검을 담당한 경북대 동물병원에 따르면 원인균은 'Morganlla morganii' 으로, 보통 장내 상재균으로 알려져 있으나 기회감염해 장출혈, 폐·기관지 폐렴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이 원인균은 사람·쥐·닭·기니피그·돼지·소 및 동물원의 재규어의 감염사례는 종종 보고되고 있지만 이번 같은 초급성 감염 사례는 매우 드물다고 한다.
부검에 참여한 경북대 동물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폐사의 외부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개체간 감염에 대한 우려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