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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울주군, 농촌 체험·휴양마을 6곳 중 2곳만 제대로 운영
  • 강현아 기자
  • 등록 2017-01-03 14:5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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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머지 마을은 주민 무관심과 운영 미숙 등으로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

[울산뉴스투데이 = 강현아 기자] 울산 울주군의 농촌 체험·휴양마을의 상당수가 방문객이 적어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마을 공동사업에 대한 주민의 무관심 및 운영 미숙이 주 원인으로 제기되고 있으며 당국은 활성화 대책도 없이 수억 원의 초기 사업비 외에도 매년 인건비까지 지급하고 있는 형편이다.

지난 2일 울주군에 따르면 농촌 체험·휴양마을은 지난 2007년 삼동면 금곡마을을 시작으로, 지난 2008년 두동면 치술령 옻밭마을, 지난 2009년 상북면 행정마을, 지난 2010년 삼동면 작동마을, 지난 2011년 상북면 소호마을, 지난해 상북면 못안마을까지 모두 6곳이 조성됐다.

울주군은 이들 마을의 생활편의시설과 체험시설 건립을 위해 최소 2억 원에서 최대 3억 4000만 원의 사업비를 지원했으며 체험마을 운영을 담당하는 사무장 인건비로 매년 1000만 원에서 1400만 원을 보조하고 있다.

하지만 6개 농촌체험 마을 중 제대로 운영되는 곳은 2개 마을 밖에 없는 상황이다.

실제 국비 및 지방비 2억 3000만 원을 들여 조성한 상북면 행정마을의 경우 올 한 해 동안의 전체 수입금은 2900만 원에 불과해 시설운영비를 충당하기에도 역부족이었다.

체험마을을 조성한 지 7년째인 삼동면 작동마을 역시 지원예산 2억 원이 투입됐지만 올해 전체 수입은 3900만 원에 그쳤다.

이처럼 농촌 체험·휴양마을 사업이 성과를 내지 못하는 데는 주민 참여 미흡과 운영 미숙, 홍보 부족 등이 원인으로 꼽혔다.

무엇보다 체험프로그램이 특화되지 못 하고 서로 비슷한데다 일부 마을의 프로그램은 수준이 낮아 방문객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그나마 사정이 나은 두동면 치술령마을은 주말농장과 목공예체험, 전통음식 체험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 올 한 해 동안 5억 여 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수입금 90% 이상이 체험프로그램 운영비로 들어가 참여 농가의 실소득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울주군은 이처럼 농촌체험·휴양마을의 사업부진에도 불구하고 활성화 방안은 마련하지 못한 채 마을 사무장들을 모아 교육을 실시하는 수준의 관리만 지속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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