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투데이 = 강현아 기자] 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 달 28일 열린 '제 68차 단체교섭'이 결렬됨에 따라 임금 및 단체협상이 결국 해를 넘기게 됐다고 2일 밝혔다.
지난 한 해 동안 68회에 이르는 교섭에도 불구하고 접점을 찾지 못 한 노사는 올해도 협상 타결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 달 산별노조 전환 찬반투표에서 투표자 76.3%의 찬성으로 금속노조 가입이 결정됨에 따라 앞으로 실시될 임단협에는 민노총과 금속노조 등의 세력도 가세되기 때문이다.
이에 현대중 노사는 설 연휴 전까지 타결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임단협이 장기화되면서 가장 난처한 입장은 정년퇴직자들이다. 올해부터 퇴직자들에 대한 임단협 타결안 소급적용이 불가피해 1인당 1000만 원가량의 손실을 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