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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군부대 폭발 원인…'분리된 훈련용 폭음통 1600여 개'
  • 강현아 기자
  • 등록 2016-12-15 12:28:01
  • 수정 2016-12-15 14:3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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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재(人災)로 드러나 더한 안타까움

[울산뉴스투데이 = 강현아 기자] 지난 13일 발생한 울산 북구 신현동 육군 제7765부대 폭발사고는 훈련용 폭음통 1600여 개에서 분리된 화약을 불법 처리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육군 53사단 정영호 헌병대장은 지난 14일 울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장병들이 지난 1일 남은 폭음통 1600여 개 가량을 분리하는 것을 목격했다'는 진술을 확보해 부대 탄약관인 A중사를 추궁한 결과 '화약을 분리해 바닥에 버렸다'는 자백을 받았다"고 밝혔다.

정 대장은 "A중사는 훈련일지에 폭음통을 제대로 소모한 것처럼 허위로 기재한 뒤 정보작전과장에게 '탄약 검열에 대비해 폭음통을 소모해야 한다'고 알렸다"며 "보고를 받은 대대장은 '위험이 없도록 비 오는 날 여러 차례 나눠 폭음통을 소모하라'고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A중사는 지난 1일 시가지 전투장 내 구조물 옆에서 소대장과 사병 4명의 도움을 받아 폭음통 1600여 개의 화약을 분리해 바닥에 방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훈련장 바닥에 화약이 방치된 사실을 몰랐던 병사들은 지난 13일 오전 낙엽 청소 후 점심을 먹으러 식당으로 향했다. 이때 손에 들고 있던 갈퀴나 삽 등으로 바닥을 긁거나 충격을 가하면서 정전기가 발생해 화약에 점화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사고로 이모(21) 병사 발가락 3개가 절단되는 부상을 입고, 4명은 고막이 파열되는 등 모두 10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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