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투데이 = 조재진 기자] 울산 동구보건소가 걷기운동 활성화를 위해 동구지역 아파트 5개소에 설치한 건강계단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동구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관내 아파트 5개소 84개 통로의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전면과 벽면, 그리고 엘리베이터 앞에 걷기 운동의 효과를 강조하는 글귀를 적은 스티커를 부착한 건강계단을 조성했다.

동구보건소는 사업의 성과를 파악해 내년도 사업에 반영하기 위해 지난달 건강계단 설치 아파트 주민 165명을 대상으로 주민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중 74%가 건강계단 설치 후 계단 이용횟수가 늘었다고 대답했으며, 77.6%가 건강계단이 건강에 도움이 됐다고 답변했다.

건강계단을 이용한 적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84.8%였으며, 건강계단을 설치하고 나서 37.6%가 주 3회 이상, 36.4%가 주 1회 이상 예전보다 계단을 더 많이 이용한다고 응답하는 등 전체 74%가 계단 이용횟수가 늘었다고 답했다.

또 건강계단 이용으로 건강에 도움이 됐다는 응답은 77.6%나 됐으며, 응답자의 68.5%가 건강계단에 만족한다고 답변했다.

설문 응답자는 여자 50.3%, 남자 49.7%이며, 연령은 40대와 30대가 가장 많았으며 50대, 60대, 70대 이상, 20대순이었다.

동구보건소 관계자는 "일상 속 걷기환경 조성을 위해 아파트 건강계단 설치 확대 및 주민참여를 통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