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투데이 = 박지현 기자] 조선업 구조조정에 태풍과 지진 등 자연재해까지 겹치며 울산과 경남의 소매 판매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통계청의 '3분기 시도 서비스업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에 따르면 전국에서 소매판매가 감소한 지역은 울산과 경남으로 각각 2.0%, 1.1% 줄었다.
경남에서는 대부분의 유통 업종에서 증가세를 나타냈지만 승용차·연료소매점에서 6.9% 감소하면서 1.1% 감소했다.
조선·해운업이 밀집한 울산에서는 백화점(-7.0%), 승용차·연료소매점(-4.8%), 대형마트(-1.5%) 등에서 감소하면서 전년 같은 분기 대비 2.0% 감소했다.
울산의 경우 서비스업생산 증가율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0.5%를 기록했다. 전문·과학·기술(-15.5%), 협회·수리·개인(-8.8%), 운수(-1.8%) 등에서 감소폭이 컸다.
서비스업생산이 2.4% 증가한 경남은 전문·과학·기술(-9.6%), 숙박·음식점(-3.2%), 부동산·임대(-2.0%) 등에서 감소세를 나타내며 전국 평균인 3.6%를 밑돌았다.
손은락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이 지역은 조선·해운업 구조조정의 여파가 있는데다 태풍과 지진 등 자연재해, 콜레라 발생 등의 영향이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