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투데이 = 강경희 기자] 울산시는 새마을금고가 태풍 '차바'에 따른 지역경제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 소상공인과 개인자영업자를 위해 긴급 금융지원을 실시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새마을금고 거래 회원 대부분이 영세 소상공인 또는 개인자영업자인 점을 감안할 때 어느 때보다도 금융지원의 필요성이 크다는 판단에서 행정자치부와 새마을금고중앙회의 협의를 통해 결정됐다.
금융 지원을 원하는 희망자는 내달 18일까지 거래하고 있는 새마을금고(총 31개)에 신청하면 된다.
지원 내용은 신규 긴급자금 대출, 새마을 금고 채무 만기연장, 새마을 금고 채무 원리금 상환유예, 공제금 납입유예 등이다.
신규 긴급자금 대출규모와 이자율은 1인당 500만원 한도에서 기존 금고 신용대출 대비 2%p 인하된 수준이며, 대출채무자의 경우 1년 이내 채무 만기 연장과 6개월 이내 채무원리금 상환을 유예할 수 있다.
또한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북구와 울주군지역 공제계약자는 납입유예신청서 및 재해사실확인서를 제출하면 공제료 납입을 유예할 수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새마을금고 금융지원을 통해 피해 소상공인들과 주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태풍피해로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