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투데이 = 박지현 기자] 울산 동구가 지역의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조선시대에 과거시험을 보던 유생의 차림으로 시를 짓는 '동구선비 과거시험' 이벤트를 마련한다고 9일 밝혔다.

동구는 오는 22일 오전 10시부터 동구청 앞마당에서 열리는 '동구선비 과거시험'에 참여할 초등학교 4~6학년 60명, 중·고등학생 40명 등 총 100명을 동구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6일부터 모집 중이다.

참가 학생들에게는 선비차림에 필요한 유건과 도포를 비롯해 돗자리와 필기용품 등을 제공하며, 시짓기의 주제인 시제는 행사 당일 공개한다.

시상은 어린이과(초등학생)와 청소년과(중고등학생) 등으로 나눠 각각 장원 1명에 30만원, 방안 1명에 20만원, 장려 3명에 각 10만원 등을 수여한다.

이번 행사는 오는 21일~22일 이틀간 동구청 광장에서 열리는 '2016 울산동구 북페스티벌' 행사의 하나로 마련됐다.

울산 동구 관계자는 "독서의 계절인 가을을 맞아 열리는 울산 동구 북페스티벌에 참가하는 지역의 어린이와 학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제공하고자 마련한 이번 행사에 많은 참여를 기다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