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투데이 = 박지현 기자] 울산지방경찰청은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간 여성안전 특별치안대책을 집중 추진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지난 5월 중 발생한 서울 강남역 살인사건 이후 여성을 대상으로 한 강력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실시됐다.
경찰에 따르면 울산지역에서 접수된 여성치안 관련신고는 1585건으로, 경찰은 이 가운데 467건에 대한 피해자 신변 보호 및 병원 입원, 상담 조치를 완료했다.
나머지 1118건은 범죄예방진단팀의 면밀한 현장진단을 통해 시설 개선, 순찰 강화 등 상황에 맞는 맞춤형 조치를 취했다.
이 기간 범죄 취약지역에 연인원 5만7662명의 경찰관이 투입돼 데이트폭력 67건, 동네조폭 13건 등 총 218건을 적발, 피의자 219명을 검거하고 6명을 구속했다.
또 경찰과 지자체는 어두운 골목길 51곳에 1억2000만원을 들여 가로등과 LED보안등을 확충했고, 37곳에는 2억4000만원을 투입해 방범용 CCTV를 설치했다.
이밖에도 공중화장실 319곳의 안전상태도 점검해 197곳에 긴급상황 발생시 신속하게 112로 신고할 수 있는 안전안심 신고망인 '비콘'을 설치하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여성이 안전한 울산을 만들기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며 "여성을 상대로 한 범죄에 대해서는 신속하고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