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투데이 = 신은정 기자] 울산시가 울산 재첩을 알리기 위한 첫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시는 재첩잡기 체험행사를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태화강에서 진행하며 체험기간 중 '최대 중량 재첩을 잡아라' 이벤트를 매일 두 차례 실행하고, 1만 원 문화상품권도 지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행사는 태화강 하류에 서식하는 재첩의 새로운 생태관광 자원화를 추진 중인 울산시가 여름방학을 맞는 어린이들에게 자연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기 위해 마련됐다.
시 측은 재첩 체험기간 중 체험자들을 위해 안전펜스를 설치하고, 울산시티투어 버스와 연계해 교통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시에 따르면 태화강에 서식하는 재첩은 최근 5년 간 1200t이 증가했다.
이어 어민 소득을 위해 재첩의 수산자원화 개발을 추진 중이다.
재첩 체험장은 태화강 하류인 중구 내황배장 앞 태화강 동천이 합류되는 지점으로 모래톱이 형성되어 있고 수심이 1m 미만으로 어린이도 쉽게 재첩을 잡을 수 있다
시는 체험 프로그램을 위해 지난달 10일 재첩의 식용 여부를 울산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했고 식용이 가능하다는 회신을 받았다.
시 관계자는 "재첩은 1급수에서만 서식하는 패류로 태화강 수생태적 건강성이 좋아졌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며 "생태도시 울산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태화강 재첩 자원량은 지난 2010년 38t에서 최근 5년 새 1200t이나 증가했다.
이에 따른 연간 어획 가능량은 146t에서 183t에 이른다는 게 시 측의 설명이다.
시 측은 국내 대표적 재첩 생산지인 경남 하동 섬진강의 재첩 자원량이 400t(2012년 788t)에 그치는 등 갈수록 고갈되고 있는 반면, 태화강 재첩 자원량은 늘고 있다는 점에서 수산 자원화로 시판에 나설 경우 어민 소득 증대가 기되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