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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3분기, '제조업 경기부진 장기화 우려'
  • 조영수 기자
  • 등록 2016-07-04 11:15:56
  • 수정 2016-07-04 11: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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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정책 운용과 기업경영 환경 개선 노력 요구 필요

[울산뉴스투데이 = 조영수 기자] 울산지역 제조업체들의 경기 부진이 장기화되면서 3분기에도 산업경기 회복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전망했다.

울산상공회의소는 지역 15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2016년도 3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가 기준치인 '100'보다 한참 낮은 '76'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BSI는 기업들의 현장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100을 넘으면 전 분기에 비해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상의는 이처럼 BSI가 낮게 조사된 것은 수출 감소와 저성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주력산업의 불황이 장기화의 모습을 보이는데다, 브렉시트,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중국의 경기부진, 국제유가의 불확실성 등의 불안요인이 하방요인으로 상존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주요 업종별로 살펴보면, 자동차(75)는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 종료로 인한 내수 감소와 글로벌 시장에서 주력 세단의 부진 등으로 어려운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하반기 중국과 러시아 등 판매부진을 겪고 있는 나라에서 SUV(스포츠 유틸리티차량) 신차 출시와 러시아, 브라질 등 신흥국들의 경기가 다소 회복될 가능성을 보이는 점은 향후 현대차의 경영환경 개선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석유화학(91)은 불황기의 과감한 투자와 인수합병, 저유가 체질의 적응, 아시아 지역 나프타 분해시설의 정기보수로 인한 일시적 공급부족 현상으로 비교적 양호한 영업실적을 기록했으나, 복합정제마진이 점차 감소하고 있어 향후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또 중국의 신증설에 따른 자급률 상승과 글로벌 공급과잉 및 경쟁력 저하로 인해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규모의 경제 확대, 수출 다변화 등의 과감한 대책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글로벌 경쟁에서 더 이상 우위를 점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조선(56)은 비핵심 자산매각, 경영합리화, 사업구조조정 등 자구계획을 통해 경영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을 해오고 있으나, 구조조정 여파로 인한 대립적 노사관계, 지속되고 있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선박발주량 감소로 인한 수주가격 하락으로 인해 경영환경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그러나 향후 노후선박의 교체 수요 증가, 국제해사기구의 환경규제 적용범위 확산에 따른 선박 개조 및 신규발주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시황개선의 가능성도 보여 진다.

우리나라 최근 경제상황에 대한 질문에는 장기 저성장구조 고착화(82%), 일시적 경기부진(11%), 경기저점 통과국면 (7%), 회복세로 전환(0%) 순으로 집계됐다.

우리경제에 가장 중요한 대외 리스크로는 유가·원자재 변동(31%), 중국 경기둔화(27%), 경쟁국 기술추격(24%), 환율변동(고원화가치)(9%), 미 금리인상(8%), 북한리스크(1%), 신흥국 경제위기(1%), 해외 지정학적 리스크(미 대선, IS 등)(0%) 순으로 나타났다.

우리경제에 가장 중요한 대내 리스크로는 국내소비 부진(29%), 기업관련 정부규제(21%), 강성노조(12%), 저출산·고령화(11%), 무한경쟁(시장포화)(9%), 반기업정서(6%), 임직원의 변화의지 부재(6%), 군대식 기업문화(3%), 시민단체(2%), 오너리스크(1%) 순으로 조사됐다.

최근 저성장기 생존전략으로는 기술혁신(56%), 사업재편(15%), 긴축경영(14%), 정책지원(12%), 규제개혁(2%) 순으로 나타났다.

울산상의 관계자는 "최근 울산지역 3대 주력산업의 동반 부진과 조선업계의 강도 높은 자구계획 시행으로 지역경제의 불투명성은 더욱 심화되고 있다"며 "지역 경제상황을 반영한 정부정책의 운용과 기업경영 환경의 개선 노력이 지속적으로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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