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투데이 = 조영수 기자] 임금협상안을 벌이고 있는 현대자동차 노조가 사측에 오는 5일까지 제시안을 내놓으라는 최후통첩을 했다.
1일 현대차 노조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열린 12차 임협에서 이같이 요구했다고 확인했다.
임협에서 박유기 노조위원장은 "임협 요구안을 놓고 2차례 협의를 마친 만큼 이제 회사가 결단해야 할 때"라고 요구했다.
이에 윤갑한 사장은 "현실적으로 다음 교섭(오는 5일)에서 일괄 제시안을 내는 것은 촉박하다"며 "지금 시점이 맞는지 고민해보겠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사측의 일괄 제시안이 나오지 않으면 파업 수순을 밟는다는 방침이다.
노조는 기본급 7.2%인 임금 15만205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전년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일반·연구직 조합원(8000여 명)의 승진 거부권, 해고자 2명 원직 복직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회사 측은 위법·불합리한 단체협약 조항 개정과 임금피크제 확대 시행, 위기대응 공동 TF 구성 등 3가지 내용을 담은 협상안을 노조 측에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