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방은행의 관계형 금융 대출 잔액은 지난 2014년 11월부터 1년 기준 9181억원이다.
이는 전체 대출 잔액인 1조 8637억원의 절반 정도의 규모로, 동 기간 시중은행(5953억원)과 특수은행(3503억원)에 비해서도 높은 수치다.
특히 지방은행에서는 지역의 산업공단 등에서 구축한 영업망과 관할 지역에서의 밀착형 심사를 토대로 '관계형 금융'의 덩치를 키우고 있다.
지역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상생한다는 전략의 BNK금융에 따라 부산은행은 지난해 12월까지 500여개 중소기업에 총 3500억원 이상을 지원했다.
또 중소상공인 지원센터 등을 통해 기업의 경영 컨설팅과 대출 등 금융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경남은행은 관계형 금융 강화에 더해 오는 4월 14일 울산신용보증재단과 함께 올해도 '기업지원 특별출연 협약보증'도 시행하기로 했다.
경남은행은 울산지역 소기업과 소상공인들에 대한 자금 지원을위해 매년 5억~10억원 상당을 출연해 왔으며, 중소기업에 회계, 세무, 경영자문 등 경영컨설팅도 지원하고 있다.
한편, '관계형 금융'은 거래 기업의 정량평가 대신 거래를 통해 쌓인 신뢰도와 업계 평판, CEO의 전문성 등을 토대로 대출 여부를 심사하는 것으로 지난 2014년 도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