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대학교 연극영화과 석좌교수로 활동 중인 김삼일 교수는 장생포에서 태어나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장생포에 거주했으며, 과거 포경 전성기 장생포와 관련한 각종 시설, 인물, 지역이 갖고 있는 역사적·문화적 배경과 생활상 등에 대해 자세하게 알고 있어 장생포 지역 내에서도 과거의 장생포를 잘 아는 인물로 통하고 있다.
이날 진행된 현장투어에서 김삼일 교수는 현재 장생포 복지문화센터 뒤편에 현재의 장생포초등학교 이전 전에 위치했던 옛 장생포초등학교 자리, 장생포나루터, 장생포 해관(세관), 천지먼당, 고래잡이 포수 활동기 등 장생포의 역사문화자원이 가진 의미와 당시의 기능 등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했다.
또, 과거 장생포마을 주민들의 주요한 이동로였던 구치도 (장생포 옛길) 및 벚꽃터널, 그리고 울산 장생포가 낳은 대중가수 윤수일씨의 인생역정, 생가 위치 등 장생포의 스토리텔링 소재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고, 장생포 주민들이 이용하고 있는 폭 1~2m의 현재의 골목길과 마을로 이어지는 옛길을 활용한 문화관광사업 아이템도 제시했다.
남구청 관계자는 "이번 장생포 스토리텔링 개발을 위한 자문에 그치지 않고 장생포의 기반시설, 공공시설, 자연환경, 어업·상업·산업시설, 생활문화 등 사회경제 전반에 대한 자료수집과 이를 활용한 사업화에 대한 논의를 지속적으로 펼쳐 장생포의 살아있는 이야기를 그리는 스토리텔링사업에 반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