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청은 저학력 성인 인구의 기초적 생애능력 습득을 위한 기회 제공과 다양한 교육소외계층의 중학교 학력취득 기회 확대를 위해 기존의 방송통신고등학교가 있는 학성고등학교에 부설로 방송통신중학교를 개설했다.

1개반 35명 정원으로 올해 첫 신입생을 모집한 방송통신중학교에는 145명의 지원자들이 입학원서를 제출했으며, 연장자 순으로 선발한 결과 64세에서 커트라인이 형성됐다.

최고령 합격자는 77세이며, 여자가 29명으로 남자보다 훨씬 많았다. 월 2회 출석수업과 방송통신을 통해 수업을 받게 되며, 3년의 과정을 거치면 중학교 졸업 자격을 취득할 수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방송통신중학교 개교로 적령기에 교육기회를 상실한 성인들에게 의무교육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국가의 교육의무와 학습자의 교육받을 권리를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더 나아가 교육소외계층에 속한 청소년들과 결혼이민자, 장애인 등 여러 중학교 학력 미취득자들에게 지속적인 교육기회를 제공하여 궁극적으로는 사회안전망 구축에까지 이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