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는 범서, 언양, 웅촌, 서생, 두동 등 떼까마귀가 주로 먹이활동을 위해 머무르는 10여 곳에서 볍씨 1.2톤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먹이주기 행사는 세계 최대 규모의 떼까마귀 월동지 태화강 삼호대숲의 철새들에게 안정적인 먹이를 공급하고 매년 4월 몽골, 시베리아로 번식지를 찾아 이동하는 떼까마귀의 회귀에 맞춰 실시된다.
시 관계자는 "최근 겨울철 낙곡량이 감소하면서 월동기 후반이 되는 지금 먹이가 부족해지는 시기이다"며 "전국 최대 철새 도래지로서의 위상을 이어나가기 위해 서식지 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매년 태화강을 찾는 떼까마귀의 개체수는 지난 2005년 3만 1000마리에서 2016년에는 10만 마리로 3배 이상 증가했다.
떼까마귀를 제외한 겨울 철새의 개체수 또한 2013년 4661마리에서 2016년 1만 1108마리로 매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