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시에 따르면, 한국도로공사는 울산외곽순환도로의 노선안을 원안보다 울주군 범서읍 시가지 쪽으로 이동, 변경한 대안 노선을 지난 1월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
변경 노선은 미호JCT(경부고속도로·울주군 두서면)~범서IC(동해고속도로·울주군 범서읍)~상안IC(옥동~농소간도로 분기점·북구 가대동)를 잇는 14.5㎞ 구간이다.
당초 해당 구간은 미호JCT(울주군 두서면)~녹동JCT(울주군 범서읍)~천곡 IC(북구 천곡동)를 연결하는 12.7㎞였다.
시는 이번 변경을 통해 전체적으로 경사가 평탄한 지역으로 노선을 옮겨 5934억 원이었던 총 사업비 1000억 원을 아낄 수 있는 데 더해 시가지와 가까워져 편익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외곽도로는 경부고속도로와 이어지는 동서축 직선도로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울산고속도로와 국도 24호선을 거쳐야만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었던 대형물류차량들이 시내로 진입하지 않고도 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지난해 1월 예타에 착수한 기획재정부는 1년 3개월 째 예타 결과를 내놓지 않고 있고, 새로 제출된 대안노선을 국토부로부터 넘겨받아 재검토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시는 상반기 중 예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행정력을 쏟고 지역 정치권과도 적극적으로 공조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