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계획은 지난 2014년 12월 착수해 시민공청회, 시의회 의견 청취, 시도시재생위원회 등을 거쳐 수립됐다.
계획에 따르면, 도시쇠퇴 진단 결과 울산에는 원도심이라고 할 수 있는 중구 일원과 산업단지 주변지역에 쇠퇴가 집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도시를 크게 3개 권역(중부재생권역, 동북부재생권역, 서남부재생권역)으로 구분해 광범위한 쇠퇴지역에 대한 전략 구상을 마련, 도시재생활성화지역 13곳, 1만 8748㎢을 지정했다.
구·군별로는 중구 9개동, 남구 7개동, 동구 8개동, 북구 3개동, 울주군 3개면 등 총 30개 동면이고 목적별로 보면 '도시경제기반형' 1곳, '근린재생형' 12곳(중심시가지형 2곳, 일반형 10곳)이다.
야음장생포동은 도시경제기반형으로, 쇠퇴한 원도심지역의 상업지역과 주거지의 활성화를 위해 중앙동, 신정동 등 2곳은 중심시가지형으로 추진된다. 또 주거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학성동, 삼호동, 염포동 및 양정동 등 10곳은 일반형으로 추진된다.
사업비는 총 1900억 원이 투입된다.
이들 도시재생활성화지역에는 기존에 추진하고 있던 중앙동의 '울산, 중구로다(中具路多)', 염포·양정동의 '소금포 기억 되살리기'와 방어동의 '방어진항 재창조 사업' 등이 포함돼 있다.
시 관계자는 "그 동안 울산시는 산업수도로서 눈부신 경제발전을 이루었지만 도심지와 산업단지 주변 주거지의 쇠퇴가 심화되고 있어 이러한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들이 개별적으로 시행되어 온 문제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계획이 수립됨으로써 향후 10년간 지금까지 개별적으로 추진해 왔던 도시재생사업들이 제도적 뒷받침 위에 체계적·종합적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