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국은행 울산본부의 지역 기업경기 조사 자료에 따르면, 제조업의 2월 업황 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전달보다 1포인트 하락한 58을 기록했다. 비제조업 2월 업황 BSI도 전달(54)보다 8포인트 하락한 46에 그쳤다.
이는 지난 2009년 이후 7년여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특히, 중국, 러시아, 브라질을 비롯한 신흥국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저유가에 중동 시장도 수요 부진, 북한 리스크 등이 이어지면서 울산 수출은 40억 달러 대까지 급락했다.
제조업체가 2월 겪은 경영 애로는 내수 부진(33.5%), 불확실한 경제 상황(21.2%), 경쟁 심화(16.7%) 수출 부진(9.8%) 등이었다.
비제조업체는 내수부진(28.8%), 불확실한 경제 상황(17.5%), 인력난·인건비 상승(13.1%), 자금 부족(12.7%) 등으로 나타났다.
다만, 제조업의 3월 업황 전망 BSI는 전달(55)보다 7포인트 상승한 62를 기록하며 경기 개선의 여지를 남겼다. 비제조업 3월 전망 BSI는 49로 전달과 동일했다.
한편, BSI는 기업의 현재 기업경영상황에 대한 판단과 향후 전망을 조사해 지수화 한 것이다. BSI가 100 이상인 경우에는 긍정응답 업체수가 부정 응답 업체수보다 많고, 100 이하인 경우에는 그 반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