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향토기업으로 국내 최대 수소가스 공급업체인 덕양은 지난 18일 S-OIL과 수소공급 사업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덕양은 안정적인 매출처를 확보하고, S-OIL은 투자·제조·운영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둬 이른바 '윈윈'하는 동반성장 및 상생경영을 실천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덕양은 S-OIL이 울주군 온산읍 일원에 5조원을 투자해 증설하고 있는 정유·화학 복합 프로젝트에 필요한 산업용 수소 전량을 독점 공급할 수 있게 됐다.
또한 S-OIL은 수소공장 신설에 따른 투자 비용과 제조·운용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국내 최대 수소 생산·공급능력이 있는 회사로부터 안정적으로 수소를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S-OIL 관계자는 "본사는 자체 공장설립을 통한 수소 공급이 아니라, 지역 중소기업과의 공생차원에서 협력업체에 이를 맡겼다. 이로써 덕양은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소대량 공급처를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울산상공회의소 관계자는 "S-OIL과 덕양 간 협약은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향토기업과 대기업과의 동반성장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며 "최근 경제위기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덕양은 남구 소재 울산제3공장 3만 3000㎡ 부지에 수소가스 생산 공장을 건립, S-OIL 온산공장 증설 사업이 완공되는 오는 2018년에 맞춰 신설·가스 공급 체계를 갖출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