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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올들어 선박 수주 난항
  • 김인영 기자
  • 등록 2016-02-01 14:25:35
  • 수정 2016-02-01 14:2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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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강화가 선박 건조비용 증가로 이어져

[울산뉴스투데이 = 김인영 기자] 현대중공업이 올들어 단 한 척의 선박도 수주하지 못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에는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을 비롯 대형 및 중견·중소조선사들이 선박 수주를 이루지 못했다.

이같은 수주 불황은 올해부터 적용되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강화가 선박 건조비용 증가로 이어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IMO는 올해부터 용골거치(Keel Laying)를 시작으로 건조에 들어가는 선박들에 대해 기존 'Tier II'보다 질소산화물(NOx) 등 환경오염물질 배출규제를 강화한 'Tier III' 기준을 적용하기로 했다.

'Tier III'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엔진 등 선박 주요장비에 오염물질 배출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설비가 추가적으로 장착돼야 하기 때문에 선사들은 건조비용 외에도 선종별로 적게는 100만 달러에서 많게는 300만 달러에 달하는 추가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지난해 1분기 현대중공업은 14억 3000만 달러를 수주했으나 55억 달러를 기록한 전년 동기 대비 크게 감소했다.

또 월별 수주잔량도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조선소에 수주가 없는데다 기존 일감마저 빠르게 감소하며 일감 확보에 적신호가 켜졌다.

현대중공업의 수주잔량은 104척, 492만 9000CGT로 전월 대비 7만 3000CGT 줄어들었다. 수주잔량은 조선사가 발주사와 계약 후 아직 인도하지 않은 물량을 말한다.

업계 관계자는 "2월 중 계약 체결이 기대되는 수주건도 드문 상황"이라며 "올해도 운임시황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유조선을 비롯해 가스선, 컨테이너선 등에서 수주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1분기 수주전망이 긍정적이지 못한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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