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남성 삼성SDI 사장은 지난 25일 케미칼 사업부문의 물적 분할을 위해 마련된 임시주주총회에서 "오는 2020년까지 3조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자동차 배터리 사업을 반드시 글로벌 초일류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향후 가파른 성장이 예상되는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전기차 중심의 사업 구조를 갖춘다는 전략이다.
케미칼 사업 매각을 통한 재원은 시안과 울산, 향후 추진될 유럽 거점에 투입되며 소재 연구개발(R&D) 센터 신설로 배터리 소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직이 정비될 예정이다.
한편, 삼성SDI는 지난해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사인 마그나의 전기차 배터리팩 사업부문을 인수하고 시안에 업계 최초로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준공해 본격 양산에 돌입했다.